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커(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문단 편집) == 평가 ==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장르를 넘어 '''[[영화]] 역사상 최고의 빌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현대 영화사 [[악역]]의 대명사인 '''[[다스 베이더]]의 재림'''[* 이 둘은 악역으로서 극과 극에 위치하는데, 다스 베이더는 '''비극적인 과거가 얽힌 타락한 인물의 대명사'''라면 조커는 '''기원을 알 수 없는 순수악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스타일 또한 대척점에 있는데, 다스 베이더는 몸 전체가 검은 의상과 가면으로 뒤덮여 있는 반면 조커는 보라색과 초록색 등이 도드라진 양복에 얼굴에 흰 분장을 하고 있으며, 다스 베이더는 얼굴이 가면에 완벽히 가려져 있어 표정 연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 반면 조커는 얼굴의 거의 모든 근육을 능수능란하게 움직이며 특히 입 부분의 움직임에 주목되는 연기를 펼친다.]이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다크 나이트의 홍보 문구였던 \''''최강의 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부족하지 않은 셈. 특히 21세기 영화계에서 악역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한 빌런이기도 하다.[* 2000년대 후반은 인상적인 빌런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 시기였는데, 다크 나이트의 조커 말고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진 주인공 [[안톤 쉬거]],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 등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빌런을 논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매우 호평받는 캐릭터로 꼽힌다.] 역대 영화상의 [[조커(DC 코믹스)|조커]]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후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아서 플렉|조커]]의 등장으로 입지가 조금 좁아지는 건가 싶었지만,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히스 레저의 조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매력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히스 레저의 조커 역시 다시 회자되었고 결국 둘이 공동 1등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센티널 마크 X]], [[타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타노스]], [[그린 고블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그린 고블린]] 등과 함께 21세기의 히어로 영화 장르를 대표하는 악역으로 거론되기도 하다. 히스 레저의 조커가 당시 가져온 충격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염세주의]] 가득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예측 불가능한 악행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며 배트맨을 농락하는 모습은 코믹스 속의 조커 그 자체이지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사실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조커의 범죄 수단도 마피아와 화약, 폭탄을 활용하는 등 현실처럼 [[테러]]를 저지르면서 "정말 사회 어딘가에 실존할 수도 있겠다"는 [[핍진성]]까지 얻게 되었다. 이후 조커를 따라한 듯한 캐릭터들이 대거 양산되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직 어떤 캐릭터들도 레저의 조커만큼 소름끼치는 충격을 다시 선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조커의 무지막지한 악행이나 주인공([[배트맨(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배트맨]])과 맺은 관계를 다룬 참신한 해석[* '네가 날 완성시킨다'는 조커의 말에서 나타나는 관계(반대로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조커 역시 그저 배트맨으로 활동하는 브루스 웨인이 아닌 진정한 다크 나이트로 배트맨을 완성시켰다). 단 이런 조커의 개성은 이미 배트맨 원작에서 수도 없이 다뤘던 요소다. 단지 다크 나이트가 뜨면서 대중적으로 더 알려진 것뿐이다.][* 다만 이 영화에서 '네가 날 완성시킨다'는 말을 완성시켰으므로 이 영화가 전혀 의미가 없다고만은 할 수 없다. 관객들이 조커가 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 영화로 인해 비로소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은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2000년대에 개봉했던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보면 악역들은 대체로 평면적인 성격을 가진 채 말 그대로 '악당 역할'에 충실했는데, 다크 나이트의 조커는 당시 코믹스 캐릭터의 실사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드코어한 이미지였다.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기에 가능한 만화스러운 연출에 사실성이 입혀지며 조커는 살벌하고 악마스러운 인상으로 재탄생했다. 조커가 [[자해|입을 스스로 찢은]] 것은 세상의 [[부조리]]에 [[풍자|깔깔대는]] 입이 작으니 [[극단주의|더 찢어서 깔깔대는 캐릭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연필]]을 사람에게 꽂아버리는 연출 하나로 드러낸 조커의 두려운 인상, 느긋하게 일상 얘기를 하듯 이야기하다 사람의 입을 찢어버리는 모습, 배트맨과 고담시에 전하여 혼란을 퍼뜨리는 스너프 필름, 체포되고 구금된 상황에서 배트맨에게 두들겨맞는 와중에도 자신의 우위를 인지하고 배트맨의 절박함에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통해 '''그 무엇으로도 짓밟을 수 없는 혼돈의 상징'''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는 현대 사회의 의식 수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작중 수많은 질문을 던져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스릴러형 빌런을 처음 본 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소름 그 자체였다. 특히 국내 관객들은 일대 혼란이 일어날 정도였는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슈퍼히어로 영화란 [[판타스틱 포]]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필두로 한 '만화스러운 실사 영화'라고 인식되던 당시, '''현실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살벌하고 악마스러운 [[범죄자]]'''는 관객들의 정서를 직격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이렇게 관객들이 충격받았던 까닭으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특유의 현실적인 묘사 탓에 이런 강력 범죄자가 현실에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한몫했기 때문이다.[* 이후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영화 [[조커(2019)|조커]]는 이러한 히스 레저의 조커가 가져온 충격과 다르게 공감할 여지가 충분한 인물적인 묘사를 한 탓에 영화 상영 기간에 [[모방범죄]]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조커가 가져온 여파와 개성이 워낙 역대급이라 넘어가는 사항이지만, 완벽한 캐릭터란 없듯이 사실 영화의 전개를 위해 개연성을 희생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 작중 조커가 자유자재로 펼치는 능력이 그러한데, 최고의 재벌이자 밤에는 배트맨으로 활약하는 브루스 웨인과, 고담 시의 최고 지지도를 갖춘 [[검사(법조인)|검사]] 하비 덴트, 그리고 뒷세계를 장악한 마피아들을 손아귀에 쥐고 갖고 놀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중에서 그의 사기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자체가 워낙 현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고, 조커의 능력 대부분이 심리전이나 두뇌 싸움에 기반해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면 스토리 전체가 마치 조커에게 짜여진 대로 움직이는 식이라 조커는 '''재앙이나 재해에 가까울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수준이다.[* 과장 좀 하자면 다크 나이트는 고담 시를 공간적 배경으로 한 [[재난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조커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파급력은 압도적이다.][* 후속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정반대로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베인(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베인]]이 등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이러한 개연성은 서사 자체가 감독의 의도대로 혼돈 그 자체인 조커의 능력에 대한 기반을 일부러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리뷰어 중 한 명인 [[AVGN]]은 조커가 너무 신 같이 무적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리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적 같은 조커의 면모가 다크 나이트의 주제를 살리기도 했는데, 영화에서 조커가 유일하게 당황하고 분노한 순간은 시민들과 범죄자들이 아무도 기폭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였다. 조커에게 유일하게 엿을 먹이며 실패를 안겨준 것은 배트맨이라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닌, 수많은 시민들과 범죄자들의 양심이었다는 사실로 다크 나이트의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조커가 등장한 뒤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오해를 사며 [[중2병]] 물결을 타고 들불처럼 퍼졌으며, 특히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 사이코패스의 '세상에 달관한 듯한 차가운 인상'이 크게 먹혔다고 한다.[* 물론 사이코패스의 실상은 전혀 쿨하거나 멋지지 않고, 세상에 달관하지도 않다. 사이코패스들은 감정 관련해 심각한 장애가 있어서 타인에 대한 공감이 없는 것으로, 스스로 공격성을 잘 제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즉 눈치가 없거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쓸데없이 불같이 화를 내서 갑분싸를 만들고 왜 잘못했는지 이해도 못 하고 무조건 남탓만 하는 등, 차갑과 달관과는 정반대로 '찌질하다'라고 할 법한 행동 양상이 더 많다.] 더 나아가 영화를 본 젊은층 사이에서 조커가 선보인 악마적인 카리스마 때문에 조커가 일종의 우상으로 떠오르자, [[다크 나이트 라이즈|후속작]]에서 메인 빌런인 [[베인(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베인]]을 쩌리로 퇴장하도록 [[워너 브라더스|배급사]]가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영화 매체 콜라이더 선정 21세기 최고의 악역 1위 [[http://collider.com/best-movie-villains-of-the-21st-century-ranked/amp/|#]][* 총 15위. 2위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 3위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한스 란다]]. 세 악역을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차례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이자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영화 캐릭터 6위[[http://www.empireonline.com/movies/features/100-greatest-movie-characters/|#]][* 총 100위. 또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만이 아닌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비롯한 다른 영화에 등장한 조커들도 포함됐다. 1위는 [[인디아나 존스]], 2위는 [[제임스 본드]], 3위는 [[한 솔로]], 그리고 [[배트맨|4위는...]]]다. 이 밖에도 조커가 악역 Top 리스트에 등재된 목록은 '''매우 많다.''' 이렇게 조커라는 캐릭터가 영화계에서 악역의 독창적인 방향성을 개척하자, 이후 영화계에 나오는 거의 모든 악역들은 어떤 식으로든 조커의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대표적으로 [[007 스카이폴]]의 [[라울 실바]]나 영국 드라마 [[셜록(BBC)|셜록]]의 [[짐 모리어티]] 등이 있다.[* 이 캐릭터들은 똘기 충만한 행동거지, 적대하는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점, 의도적으로 붙잡힌 뒤 유유히 탈출하는 모습에서 조커와 비슷한 점이 많다.] 심지어 세계관은 다르지만 같은 DC 코믹스에 기반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렉스 루터(DC 확장 유니버스)|렉스 루터]]마저 조커 짝퉁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사람들도 이런 유형의 악역들을 조커와 연관지어 설명하고는 한다. 그 밖에 평론가 [[이동진]]은 다크 나이트 라이브톡에서 조커에 대해 악이라는 관념을 최대한 의인화한 캐릭터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근 30년 간의 영화사에서 악역을 세 손가락만 꼽으라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와 더불어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지목했다.] 조커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를 배트맨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커의 완벽한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는 정확히는 정의로우며 법을 수호하는 이성인, 타락하기 전의 하비 덴트다. 배트맨과 조커는 둘 다 법을 어기는 외적인 존재이며, 괜히 조커가 배트맨에게 "너와 나는 같다"고 한 것이 아니다. 배트맨이 상대적으로 그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박쥐라면, 조커는 그야말로 절대악이다. 이 영화의 조커는 너 자신을 찾으라는 메시지도 던진다. 이렇게 개봉 후 이 조커는 오랫동안 조커라는 배역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가,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조커(2019)|조커]]에 등장하는 [[호아킨 피닉스]]가 열연한 [[아서 플렉|새로운 조커]]가 히스 레저의 조커와 다른 방향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두 조커 사이에서 저울질이 벌어지는 중이다. 허나 둘의 조커는 완전히 다른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는 그야말로 진정한 악당이자 범행 동기와 목적을 알 수 없는 광기가 절정에 치닫는 절대 악 그 자체라면 2019년의 조커는 한 사람이 점점 변해가고 망가지는 슬픔과 기괴함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인생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조커가 누구인지는 가릴 수가 없다.[* 사실 올드 팬들은 [[잭 니콜슨]]의 조커도 언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파전이다. [[조커(DC 확장 유니버스)|원래는 4파전이 되었어야 하지만...]]] 재미있게도 DC 코믹스의 [[2011년]]작인 [[플래시포인트]]에 나오는 [[마사 웨인|조커]]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와 유사한 외형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